글 묶음 분류: X의話

[斷想] 문제해결의 기술(The Art of Problem Solving)

아,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2022년 7월, 이직하게 되었다. 이직을 하고나면 항상 업무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달려나간다. 세상 관심사에 모두 신경 끄고 무조건 앞으로만 달리는 스타일이다 보니 또 열심히 달려오느라 지난 한 달 정도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본인의 취미가 뭐였는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덕트 매니저 역할, 하나의 마침표

3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해왔던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로서의 업무를 종료하게 됐다. 인수인계 기간이 끝나가면서 이제 뭔가 좀 정리를 한번 해 볼까 싶어 업무 종료에 대해 글을 끄적여 본다. 이제 마무리다. 생각을 정리하고 기억 저편으로 보낼 것들은 보내고 다음 생각들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긴 시간 동안 from sc

[斷想] 좋은 회사에 지원하기보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 취향

“난 OO 회사 출신이야”라는 말. 예전부터 그랬다.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은지 모르겠다. 그냥 평이하게 ‘저 사람은 저 회사 다녔었구나…’ 생각해 버리면 되는데 그게 참 그렇게 듣기 싫었다. 오늘 문득 그런 소리가 왜 듣기 싫은지에 대해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향에 취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곰곰이 나의 감정을 되돌아보니… 난 회사의

Localhost에서 블로그 글쓰기

필자가 현재 블로그에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Framework는 HEXO라고 부르는 블로그 프레임워크 이다. SSG라고도 하고, JAM Stack이라고도 한다. SSG는 ‘쓱’이 아니라, Static Site Generator의 줄임말이다. HTML이라는 정적 문서를 생성해 주는 웹사이트 생성 도구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JAM Stack의 JAM은 Java

[斷想] 난 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한 참 떠들썩했던 시절이 지나간다. 정말 관심 없는 사람들 덕분에 정치, 사회 뉴스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겐 너무 괴롭고 가혹한 시간이었다. 알고 싶지 않은 정보들에 무차별로 노출되고, 관심 없는 선택을 강요 받았다. 필자는, 아니 더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주어를 명확히 해야겠다. 나는… 시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뉴스라는 것도 결국은 광고의 성향을 가진 정

도네리카노 문 닫다

지난해 중반 즈음 「도네리카노 설정 기록」이라며 야심 차게 후원금 모금을 꿈꾸어 보았지만, 이루어지지는 않다. 필자가 되나 보려고 테스트한 5천원 외 입금은 없었다고 한다. (많은 눈물 ㅠㅜ)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은 없다.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면 억울했겠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별로 열심히는 안하려한다. 앗, 맞다, 잡설이 길었다

2022년, 예전 글들 복구 계획

2022년 새 해 계획 중 Blogging과 관련된 계획 중 하나는 예전 글들을 다시 그 시절의 날짜로 변환시켜서 공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하도록 Hexo는 Front-Matter라는 속성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이용하면 특정 글을 해당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시점으로 저장하여 공개할 수 있더라. 가끔은 ‘이거 언제 다 정리하지?’ 싶은

2022년, 새 해 계획

2010년 즈음부터 시작된 버릇이다. 매년 연초에는 1년 간의 희망을 담은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6월 말 혹은 7월 초에 중간 점검을 하고 부족한 내용들을 다시 심기일전하여 진행하곤 한다. 그렇게 올 해도 계획 완료. 최근 몇 년간 집중할 구간들을 찾아 계획하고, 덜 중요한 것들을 계획에서 덜어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도전을 계속했었는데 올해 계획을 하다

나이 들어감에 대한 감정적인 소회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여자가 20대 중반만 넘어가도 노처녀라며 놀리는 일이 다반사였고, 사촌 누님들을 보면 거의 26살이 되기 전에 결혼하셨다. 필자가 30대가 되었을 때는 40대에 관리자가 되지 않으면 회사에서 잘린다는 게 기정사실로 되는 거 같았고, 30대만 되면 온통 꼰대가 되어 나이 어린 신입 사원들을 하대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40대가 되면 온

【斷想】Win11 업글,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Office 정책

고객사 보안 프로그램 때문인지 고객사 관련 업무를 하기 시작한 약 한 달 전부터 컴퓨터가 점점 느려지고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결국 Explorer.exe와 연관된 DCOM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사실 이 문제가 발생하기 2주 전부터 Windows Terminal의 로딩 속도가 약 40~60초 가량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으니, 이후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