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리카노 문 닫다

지난해 중반 즈음 「도네리카노 설정 기록」이라며 야심 차게 후원금 모금을 꿈꾸어 보았지만, 이루어지지는 않다. 필자가 되나 보려고 테스트한 5천원 외 입금은 없었다고 한다. (많은 눈물 ㅠㅜ)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은 없다.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면 억울했겠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별로 열심히는 안하려한다.

앗, 맞다, 잡설이 길었다. 도네리카노가 문을 닫다.

도네리카노 문 닫다

1인 개발자 한 분이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다고 느끼신 듯 하다. 위와 같이 2022년 2월 11일부로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셨다.

무척 아쉽다. 그리고 개발하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해외의 ‘Buy me coffee’와 비슷한 종류의 한글 서비스가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Buy me coffee’ 대신 ‘도네리카노’를 설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발하시던 분 꼭 행복하시고 평안한 삶을 사시기를 기도해 본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GS숍, 11번가, 쿠팡 같은 거대 거래 시장에 뛰어 들었으면 싶다. 이런 아이디어라면 어떨까?

• Buy me coffee처럼 구독자가 작가에게 1천원부터 송금할 수 있게 한다.
• 작가는 자기 잔고 금액이 5만원 이상일 때 출금할 수 있다.
• 출금 시 서비스 제작자/회사가 3~1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 작가가 출금하지 않고 본인들 페이 계좌로 이동시켜, 본인들 쇼핑몰에서 소진 시 수수료 제외한다. (어쨌든 매출로 잡힌다면 회사에도 유리하므로.)

물론 누군가는 수수료가 적다며 논란이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반대의 경우로 화를 낼 것임을 알지만… 한국의 수많은 블로거들을 위해 이런 서비스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특히 페이(pay) 시스템을 가진 대기업이라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후원금을 본인들의 서비스에서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기에 충분히 해 볼 만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아무튼, 다시 한 번… 도네리카노 개발하시던 분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