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해 보았다.

엄청 늦었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해 보았다.

과거 개인 블로그에서 사진을 관리하였지만, 티스토리가 자기 멋대로 정책을 바꾸어 사진 데이터를 날려 먹은 탓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개인 사진을 어떻게 관리할까 고민이 깊었다. 그리고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쉽사리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결론을 내렸다.

일단 더 이상 인터넷의 공개된 공간에 개인적인 사진을 업로드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이라는 건 인생의 흔적이기에 완전히 개인사를 지우고 올릴 수는 없겠지만 너무 지나친 TMI(Too much information)는 업로드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필자와 지인들의 사진, 필자가 자주 가는 곳, 필자가 하고 있는 운동 등이 누군가 악의를 가진 이들에게는 남을 괴롭힐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니 개인사는 업로드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게 최종 결론이다.

또,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 관리하면, 사진의 수가 많아진 경우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인스타그램,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사진, 애플 클라우드, MS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을 놓고 고려하였고, 최종적으로 개인 사진들은 특정 Cloud Storage 1개를 선택해서 올려놓기로 결정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본 아름다운 풍경, 상황들에 대한 기억 보존용 사진들을 올려놓을 생각이다. 여기에도 역시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아예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풍경 사진을 보며 공격 거리를 찾으려는 악의라면… 좀 웃기지 않을까 싶었다.

음… 며칠 사용해본 인스타의 단점은, 페이스북처럼 사진을 선택적으로 비공개할 수 없었고, 모두 공개하거나, 모두 비공개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일단 친구를 한 50~100명 모은 뒤에 비공개하는 게 낫겠다 싶다.

필자의 인스타그램은 블로그 상단 오른편 로고 아랫쪽에도 있고, 혹은 https://www.instagram.com/xeppetto/ 로도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