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 Railbound 공략

어느 날 앱스토어에 들어갔더니 Railbound라는 게임 추천이 떴는데, 딱 필자가 좋아하는 퍼즐 스타일의 게임 이길래 구입했다.

Level 6 클리어시 표시되는 그림


퍼즐 게임이 좋다

필자는 퍼즐 게임을 좋아한다. 아니, 정확히는 요새 게임들의 BM(Business Model)을 이해 못 한다? 혹은 취향이 아니다? 라고 보는 게 맞겠다.

요새 게임들 대부분은 매일 실시간으로 여러 가지 과제를 해야만 게임의 재미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동시접속자의 수를 유지하고, 그래서 게임을 한 달 정도 하고 나면 게임 플레이에 일정 패턴이 생겨서 지겹다. 그런 한계점을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가챠(がちゃ)라는 BM으로 랜덤(Random)하게 아이템을 지급하여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레벨 디자인(Level Design, 플레이 난이도)에 차별을 주어 플레이 패턴의 한계를 넘어서려 한다. 그리고 필자는 그런 식의 게임 플레이가 이해가 잘 안된다. 공정한 판/규칙 안에서 ‘놀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경쟁하는 방식’으로 유도하는 게 못마땅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퍼즐 게임의 장점은…
① 일정한 룰 안에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게 퍼즐 게임의 목적이다 보니 머리를 쓴다. 뭔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건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② 퍼즐 게임이라는 게 단판으로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그냥 하다가 안 되면 접어두고 몇 일 쉬어도 된다. 퍼즐 게임은 진행하다가 언제든 꺼두고 몇 일 쉬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시간으로 의미 없는 순위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누군가는 ‘경쟁’ 자체를 ‘게임’으로 인식하지만, 필자는 ‘게임’은 ‘즐거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경쟁’을 굉장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현실에서의 경쟁만으로도 충분히 벅차기 때문에)
③ 퍼즐 게임의 레벨 디자인은 대부분 게임 개발자가 최대한 노력해서 풀기 어렵게 만들다 보니, 공략을 보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서 풀고 나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뿌듯.
④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큰돈을 벌지는 못하겠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재밌어지려고 하는 게임에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적기 때문에 참 좋다.


Railbound 게임 간략 소개

Railbound 게임 플레이

아무튼, Railbound의 게임 플레이 구조는 간단하다.

기차의 기관실 차량에 승객칸을 이동시키는 거고, 승객칸은 기차이기 때문에 당연히도 무조건 레일이 있는 앞쪽으로만 진행한다. 승객칸에는 1, 2, 3, 4라고 번호가 쓰여 있고, 칸 번호에 맞는 순서대로 기관실 차량에 붙어야 한다. 때로는 승객을 태우고 진행해야 하고, 때로는 기찻길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막혀 있는 길을 열면서 진행해야 하는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Railbound는 간단하지만, 머리를 써야 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을 수 있는 게임이다. 필자처럼 퍼즐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공략을 찾다

퍼즐 게임은 스스로 연구해서 클리어하는 게 재미 요소이기 때문에 공략을 찾아보지 않고 쭉 진행했다. 진행하다가 8-5에서 막혔다. 출퇴근 시간에 한 시간 정도씩 플레이하는 게임인데, 일주일 정도 8-5에서 막히다 보니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재밋으려고 하는 게임인데 막혀서 짜증 나는 거면 그냥 공략을 보자’ 생각해서 검색해 보니 거의 다 유튜브 영상들이고, 1-1부터 쭉 진행하는 플레이 영상들이었다. 스크린샷 사진 1장이면 되는 건데 이렇게 올리는 건 왜인지 알 수 없어서 필자도 (누군가가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공략을 올려야겠다 생각했다.

8-5는 아래 링크의 공략을 보고 했다. 솔직히 솔루션을 알고 답을 봤는데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너무 어려운 스테이지다. Railbound 스테이들 대부분은 두~세 수 정도 앞을 내다보고 하면 해결되는데 8-5만은 다섯 수 정도는 볼 수 있어야 풀리는 문제였다. 으어… 이거만 해결하고 나니 8-6부터 8-9까지는 오히려 쉬웠다. 8-5 넘고 나니 나머지는 2시간 정도 만에 모두 클리어할 수 있었다.


공략을 올리기로 하다

그래서 누군가 필자처럼 막히는 사람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보기보다는 스크린샷으로 공략을 볼 수 있도록 업로드해보기로 했다.

Railbound 류의 게임은 필자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개인적 바램은 이런 퍼즐 게임들을 여러 개 모아 월정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셔가 있다면, 어쩌면 구독할지도 모르겠다.